사업수익 악화로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올해 사업 손익이 12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가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LX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LX는 수입 5255억원, 지출 6540억원을 기록해 사업 손익이 -12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 -164억원, 지난해 -716억원의 '마이너스 손익'을 낸 데 이어 1년 만에 적자 폭이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세부 사업별로는 LX의 주력사업인 '지적측량' 사업 손익이 3522억원으로 지난해(3821억원) 대비 299억원, 2022년(4553억원) 대비 1천3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1년 295억원, 2022년 -112억원에 이어 지난해 -513억으로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실적의 영향으로 LX는 2022년과 지난해 정부 경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고 2024년과 2025년에 경상경비 삭감조치를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지속되는 경영실적 악화에도 성과급 지출 규모는 지난해 150억2000만원에서 올해 181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X는 "현재 경영위기는 복합적 요인에 의한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위기로 내외부 요인의 종합적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의원은 “부동산ㆍ건설 경기침체에 따라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사업 수요가 감소추세” 라며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포함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화성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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