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심고 가꾸며 정성껏 수확한 농작물을 판매하는 바자회가 열린다. 이 바자회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수익금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바자회는 오는 29일(일) 오후 4시, 최은명 자연꿀(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방축길 6)에서다. 농산물은 고구마, 땅콩, 고구마줄기, 깻잎, 스테비아 등으로 모두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또 팜파티인 만큼 음식을 함께 나누며 시민들과 즐겁게 지낼 예정이다. 수익금은 봉담 지역 내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웃에게 전달하게 되며, 발달장애인의 성장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스로 기른 농작물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며 자긍심과 경제관념을 길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밭에서 직접 허브를 만지고 향을 맡으며 오감을 자극하고, 꽃과 채소를 가꾸며 자연과 교감하는 과정은 발달장애인들의 인지능력 향상과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최은명 대표는 “발달장애인이 이번 기회에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발달장애인 가족 중 한 사람은 “아이들이 직접 키운 농작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화성시/ 이신재 기자 daily-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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