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우리음악축제는 라이브가 가진 힘을 뛰어 넘어 공간, 아티스트, 관객이 함께 만드는 찰나의 예술을 찾아가고자는 목적으로 '우리 동네 봉담'에서 매해 펼쳐지고 있다. 문화를만드는곳열터, 봉담문화의집, 화성민예총에서 함께 준비한다. 김정오 열터 대표는 "흔히 예술 하면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 삶 속에 있어야 또 진짜 예술이다. 매일 우리가 오고가며 머무르는 우리 동네 일상 속 공간에서 예술을 만끽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2일 봉담읍에 위치한 커피향작은도서관에는 4인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창작국아그룹 '다붓'이 등장했다. '다붓'은 '매우 가깝게 붙어있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관객 및 대중과 더 가깝게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통음악의 요소가 잘 묻어난 정가와 민요로 대중들이 사랑하는 시인들의 시를 창작곡으로 묶어냈다. 특히 이 날은 일제 강점기 대표적 저항시인인 윤동주 시인의 시들로 무대를 꾸몄다. 일상복과 슬리퍼 등 편한 복장으로 커피향작은도서관을 찾은 인근 주민들은 숨을 죽이고 정가와 민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편, 생생우리음악축제는 올해로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3년 연속 선정되었다. 올해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주말을 이용하여 봉담읍 곳곳에서 모두 18편의 공연이 준비되었다. 봉담호수공원, 모모책방, 커피복합문화센터, 클라쎄아트홀과 곳곳의 작은도서관·까페 등에서 재즈밴드, 국악앙상블, 국악 비보이와 스트릿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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