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화성

도, 공항 후보에 화성호 포함!

평택 서탄, 이천 모가 3곳 후보로...
화성시는 모빌리티 특화 발전 내세워
범대위 “21세기 최대의 사기극” 반발

이신재 기자 | 기사입력 2024/11/09 [11:35]

도, 공항 후보에 화성호 포함!

평택 서탄, 이천 모가 3곳 후보로...
화성시는 모빌리티 특화 발전 내세워
범대위 “21세기 최대의 사기극” 반발

이신재 기자 | 입력 : 2024/11/09 [11:35]

 

 

경기도 공항건설 연구용역 발표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8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복수의 후보지와 함께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선정 과정은 먼저 도내 지역 중 공역(항공기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 소음 등을 고려하고, 지형도면, 현장 확인 등을 통해 개략 후보지 5개 시 10개 지역을 1차 후보지로 발굴했다.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청(FAA) 규정 등을 준용해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역, 기상, 장애물, 소음, 접근성, 확장성 등을 고려해 입지적합성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향후 유치 공모 취지를 고려한 권역별 균형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개 지역을 복수 후보지로 선정했다. 공항 부지면적 270, 활주로 3,200m 1개를 기준으로, 3개 후보지 모두 비용대비편익(B/C) 지수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까지 1시간 22분 소요 불편 

항공화물 전국 28%... 수요확보 

2065년에 여객 1755만 명 예측 

인천제공항 2035년에 포화에 대응 

 

경기도는 항공 이용이 많은 생산가능인구의 증가 등 총인구가 20401479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고,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이용객의 약 34%가 경기도민임에도 도내 공항이 없어 공항까지 가는 데 평균 1시간 22분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에 항공화물 운송이 적합한 산업이 집중,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항공화물 수요 대폭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경기남부에 2047년까지 622조 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항공화물의 비율이 전국 28%(’23. 중량 기준), 36%(’23. 금액 기준)를 차지하는 등 충분한 항공 물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 수요는 2035년에 공항을 개항한다고 봤을 때 30년 후인 2065년에 여객 1755만 명, 화물 35만 톤 이상의 수요를 예측됐다.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확장에도 2035년 예상되는 시설 포화와 북한과 접경으로 비행 제한에 대해서도 경기국제공항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배후지 개발 방향은 첨단산업 중심의 공항경제권 구축이다. 도는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주변 지역이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공항 인근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국가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 구축하고, 각 후보지의 특성에 맞게 화성시는 모빌리티, 평택시와 이천시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특화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공항지역에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해 항공기 운영에 필수적인 항공정비단지(MRO) 등 항공산업을 활성화하고, 배후지에 물류ㆍ산업단지, 연구단지, 국제업무지구, 마이스(MICE) 등을 조성해 경기도의 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을 중심으로 도로, 철도, 도심항공교통(UAM) 등 광역교통 허브를 구축하여 기존 주요 도시, 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RE100 기반의 친환경 공항과 배후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협의해 유치 공모 추진 

주민의 다양한 의견 충실히 반영 

종합적인 인센티브 지원방안 마련 

 

경기도는 배후지 발전방안을 마련한 후에 관계 지자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유치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 배후지역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후속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타운미팅 등을 통해 도출되는 지자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각 후보지에 맞도록 첨단산업 특화 전략, 공항복합도시 조성, 교통망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종합적인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음과 고도제한 등 공항 및 배후지 개발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주민 우려사항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지자체 주민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현수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장은 후보지 발표를 시작으로, 앞으로 도민과 함께 만드는 경기국제공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반발... “21세기 최대 사기극 

경기도의 용역발표에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즉각 반발했다.

 

이상환 범대위원장은 어차피 화성시에 들어오지 못할텐데 후보에 넣었다니 어이없다과거 매향리 폭격으로 많은 사람의 삶에 악영향을 줬는데 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렵다. 군공항과 국제공항을 화옹지구로 이전하려는 수원시와 경기도 계획은 21세기의 대한민국 최대의 사기극이 될 것이다. 우리는 군공항도 국제공항도 다 거부한다. 12일에 관련 내용에 대한 담화문 발표와 14일에 이미 계획했던 군공항 반대 농민 워크샵을 진행하고, 앞으로 경기도청과 국방부 시위를 통해 화옹지구 공항 개설의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며 더 큰 투쟁을 예고했다.

 

화성시/ 

이신재 기자 

daily-hs@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어렵게 느낀 책 친해질 기회
이전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