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18일 언론사에 배부한 자료에 ‘관내 중학생 2450명 참여 실태조사에서 8.3%가 약물 사용 경험을 했다’고 표현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사용 실태조사를 하며 청소년 마약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고 자찬했지만 그 뒤를 이어 ‘조사는 관내 중학생 245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8.3%가 약물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성시 관내의 중학생 12명 중 1명이 약물사용 경험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깊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그러며 시는 ‘대부분 청소년이 마약 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는 선제적 대응을 해 우수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경찰서 등과 업무 협약을 맺어 지역 차원의 대응을 구축하고’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운영과 관련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떠오르고 있으며, ‘마지NO선 사업’이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에서 주관한 ‘2024 전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우수사업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자찬이다. 그러며 정작 필요한 정확한 약물 이름과 어떨 때 약물이 쓰이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의문을 줬다. 마약과 약물 사용을 동급으로 생각해 시 자료에 ‘마약청정 강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나쳐 보이며, 자칫 중학생 12명 중 1명이 마약 사용 경험이 있다는 쪽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화성시/ 이신재 기자 daily-hs@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화성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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